자율제조를 구성하는 3가지 기술 축
1. 멀티모달 감지Multi-modal Sensing
자율제조의 첫 단계는 현실을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다. 제조 현장은 고주파 진동 데이터, 저주파 센서 데이터, 비전 영상, 로그 데이터, 텍스트 작업 지시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정제·정합·맥락화하여 AI가 해석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품질·표준·접근권한을 통제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리고 모든
제조 데이터를 쉽게 식별·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 카탈로깅이 중요하다. 즉 멀티모달 감지는 자율제조의 ‘감각기관’이다.
2. 자율사고Autonomous Reasoning
두 번째 축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명 가능한 제조 AX △대규모 제조 사전 학습 모델Manufacturing Foundation
Model △온톨로지 기반 업무 지식 그래프 △퓨샷 학습 △이상 탐지 및 원인 추론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특히 언어 기반 대형 모델LLM은 제조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
이유는 다음 두 가지다.
─❶ 제조 문제는 언어적 추론이 아니라 물리·공정·시계열 기반의 추론이 핵심이며, 문제 정의 자체가 다르다.
─❷ 제조 AX는 고주파·저주파 시계열, 비전, 텍스트 등 멀티모달 데이터 전체를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제조업종 및 업무에 특화된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 사이의 지배적 의견은 도메인 특화, 제조업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적어도 향후
20~30년 내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요약하면 자율사고는 자율제조의 ‘두뇌기관’이다.
3. 자율행동Autonomous Action / Decision-making
자율사고가 내린 판단은 실제 제조 업무 시스템에서 자율적으로 실행되어야 완전한 자율성이 구현된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제조 업무 코파일럿Co-pilot이며, 아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야 한다.
MMS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 유지관리시스템
QMSQuality Management System
: 품질관리시스템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 에너지관리시스템
이들은 AI가 품질·유지보수·레시피 최적화 등의 판단을 내리고, 이를 바로 실행하는 자율행동 플랫폼이다. 즉 자율행동은 제조 현장에서 AI가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단계이며,
자율제조의 ‘팔과 다리’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