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아이시스는 제품 내부에 충전한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형성한 내부 압력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손쉽게 구겨지기 때문에 재활용 시 편의성도 함께 높여
손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경량 아이시스는 한정된 판매 채널에도 불구하고 출시 80일 만에 누적 134만 병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친환경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통적 경량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분석하고 질소 충전 기술이 핵심이라고 판단, 환경부에 질소 충전 생수 도입을 제안했다.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 6개월간 실온 보관, 냉장 보관, 실외 보관, 고온 보관 등 보관 방법별 수질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수질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2021년 8월 롯데칠성음료와 환경부는 질소 충전 먹는 샘물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연구개발을 본격화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특히 가벼우면서 견고한 패키지 제작이 관건이었다. 일반적으로 들고 마시는 높이(1.4m)의 자유 낙하를 통한 측면 및 바닥 파손도, 냉동 후 해동 시
용기 변형, 유통 및 운송, 적재 등 다양한 실험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검증했다.
처음 적용하는 질소 충전 방식인 만큼 액체 질소 주입량에 따른 패키지 변화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질소압에 의한 용기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바닥면은 꽃잎처럼 중앙으로 모아지는 구조로 제품 내구성을 강화했다.
현재 질소 충전 기술은 초경량 아이시스 500ml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아이시스 8.0 제품까지 질소 충전 기술 적용을 확대해 생수 시장에서
플라스틱 절감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도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생수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무라벨 트렌드를 선도했듯이 질소 충전 기술이 높아진 소비자의 가치소비 의식에
부응하며 친환경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