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수명 150세 시대, 열쇠는 인공지능^AI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프레지던스 리서치^{Precedence Reaserch}는 2034년 AI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6138억 달러(한화 약 893조 원)로 예측했다.

옛말에 한 생명이 천하보다 중하다고 했다. 의료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기에 그만큼 신속 정확한 판단을 요구한다. 인공지능^AI의 주된 개발 목적 중 하나가 인간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의료 분야 역시 AI의 쓰임새가 매우 크다.

미생물의 존재조차 몰랐던 중세인이 오늘날 첨단 의료 현장을 본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그것을 알고자 한다면 SF영화 속에 묘사된 미래 의료 기술을 보라.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는 인공지능^AI이 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JPMHC의 주요 의제가 AI를 의료산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되었다면, 올해는 AI가 불치병 치료 등 인류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주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예측 연구에 기여한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연구진이 수상했다. 단백질 구조의 비밀을 밝혀 신약 개발과 질병 퇴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AI 의료 기술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