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정성 달성하자’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공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11월 22일 ‘제5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 제11조에 근거해 향후 10년간의 에너지기술개발 비전, 목표, 운영
및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안은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산업부는 계획 수립을 위해 6개 분과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20차례 개최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왔다.
이번 계획에서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해 무탄소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게 주요 목표다.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이고 무탄소연료의 사용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4대 전략과 14대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4대 전략은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 ‘유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망 구축’, ‘에너지
사용의 고효율·청정화’ 그리고 ‘R&D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각각의 전략에서 제시된 세부 과제도 있다.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에서는 ‘원전 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혁신’, ‘재생에너지의 질서 있는 확대를 견인할 기술개발’, ‘대규모 청정 수소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전주기 기술 혁신’ 그리고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공급
시스템의 무탄소화 촉진’ 등이다.
먼저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2033년까지 i-SMR 건설 인허가, 청정 수소 생산 시스템 대형화로 100MW(메가와트) 실증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26.1% 수준인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효율은 35%로, 2023년 30% 수준인 해상풍력단지 이용률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위해서는
송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GW(기가와트)급으로 실증을 완료하고, 리튬계 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을 강화해 내구성 20년, 누적 100GWh를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무탄소에너지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적 파급 효과가 5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33년 에너지 기술 자립화율은 현재 80.6%에서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