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2
산업부, AI 팩토리 본격 추진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기반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해 제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부 사업에 기업들의 폭발적 관심이 이어졌다. 산업부는 제조 AI 도입의 시급성과 현장 수요 등을 감안해 기존 ‘AI 자율제조’를 ‘AI 팩토리’로 전면 확대
개편하고, 사업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AI가 새롭게 접목되는 연간 제조 현장의 수를 현재 26개에서 203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제조업과 AI의 결합은 기업들의 필수 생존 전략인만큼 우선은
기계·로봇 기술 개발 등 유관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산 증액을 위해 예산당국, 국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양적 확대와 더불어 사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소규모 제조 현장이나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의
소비자 이용시설 등에도 확대 적용된다. AI 도입 효과를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AI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과는 다르게 단년으로 추진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대기업부터 1~3차 벤더인 중견·중소기업까지 하나의 공급망 내에서 AI가 체계적·수직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별도로 가동된다. 여기에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휴머노이드를 본격 투입하여 실증하는 사업도 첫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산업부는 제조 AI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12개 업종, 153개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로 확대 개편하고 AI 전문기업 등을 얼라이언스에 포함시켜 민간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들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별 프로젝트
수행, 기존과제 점검, 제조 데이터 활용 방안 마련,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에 참여하게 된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 현장에 범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만든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개별 사업에서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전문연구기관들과 전문기업 등이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7년부터 개발 중인 파운데이션 모델 일부를 제조 기업들에게 오픈소스로 제공해, 이를 기초로 개별 기업들이
자사의 공정에 특화된 인공지능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