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AI 에이전트 경쟁
AI 에이전트는 현재 다양한 산업과 직무 환경에 맞춰 빠르게 개발·확산되고 있다. 용도에 적합한 에이전트 모델들은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인 문제해결 도구로 활용되며,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먼저, 업무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트는 대표적으로 오픈AI의 ‘오퍼레이터Operator’가 있다. 오퍼레이터는 웹 브라우저를 사람처럼 조작하며, 이메일 작성, 앱
실행, 정보 수집 등 복합적인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유사하게 아마존의 ‘노바 액트Nova Act’는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특정 항목
선택, 날짜 지정 등 섬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어까지 수행 가능하며, 반복적인 웹 기반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모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AI 에이전트는 코그니션랩스Cognition Labs의 ‘데빈Devin’이 대표적이다. 데빈은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바탕으로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요구사항 분석부터 코드 작성, 디버깅, 테스트, 실행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개발 도구와의 연동 능력이 뛰어나며,
복잡한 개발 업무를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AI 엔지니어’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최적화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구글이 공개한 ‘알파이볼브AlphaEvolve’가 대표적인 사례다. 알파이볼브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창의성과 자동화된 평가 시스템을 결합해 고차원 수학 문제 해결, 새로운 알고리즘 설계, 하드웨어 설계 개선 등 복잡한 R&D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실제로 구글의 AI 커널
학습 속도를 최대 23% 개선하고, 수백 년간 풀리지 않았던 수학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기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산업과 업무 특성에 맞춰 설계되고 있으며,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전문적 영역에서도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AI 에이전트는
도구를 넘어 인간의 협업 파트너이자 실행 주체로서 더욱 고도화되어, 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