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기술 실증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공간전사체라는 개념을 대부분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생물학 전공자들에게도 친숙한 개념은 아니어서 이 기술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이해시키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더 어려운 점은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공간전사체는 상용화된 지 얼마 안 된 기술이라 데이터 구조나 포맷, 알고리즘 등이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Q. 신약 개발 분야에서 데이터와 AI는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시나요?
신약 개발에서 데이터는 현실을 담는 재료이고, AI는 그 현실을 해석하고 예측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도구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자동화돼 있지 않으면 모든 일을 사람의 손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궁극적으로는 어떤 환자의 종양이든 가상으로 약물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완성형 생물학적 세계 모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강건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상업성 입증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진행 중인 셀트리온과의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자체 발굴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까지 연결해 기술적 가치와 성장성을 시장에 입증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와 AI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모두 지닌 융합형 인재를 확보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