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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Tomorrow>R&D Policy
첨단산업 경쟁 본격화,
글로벌 기술·공급망·투자전략 강화
국내1
한국-캐나다, AI·양자 중심 첨단기술 협력 확대
KEIT-PROMPT 글로벌 공동 R&D 본격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캐나다와의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5월 6일 KEIT는 캐나다 퀘벡주의 산업기술 연구 지원기관 프롬프트PROMPT와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AI·양자컴퓨팅·차세대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진행됐으며, 양측은 공동 R&D 과제 발굴과 기술 기획, 평가 협력,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퀘벡은 세계적인 AI·양자 기술 클러스터로 꼽히는 지역으로, 한국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첨단기술 협력 기반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AI와 양자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연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주목된다.

산업 협력의 핵심은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공동 과제를 발굴하는 데 있다. 양자 기술은 복잡한 물류·생산 공정의 최적 경로를 찾는 조합 최적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분자·물성 시뮬레이션 등 기존 컴퓨팅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역시 제조·에너지·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몬트리올과 퀘벡을 중심으로 AI·양자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기술협력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방산에서 AI·양자까지… 한-캐나다 전방위 협력
이러한 실무 차원의 첨단기술 협력은 이번 ‘한-캐 산업·자원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5월 5일부터 6일까지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캐나다 산업부 및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과 수소 및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등 굵직한 국가적 경제 안보 과제들을 논의했다. 5월 6일에는 프롬프트와의 업무협약과 더불어 한-캐 쇄빙선 국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도 성사되면서, 양국의 협력 움직임은 조선과 R&D, 방산을 아우르는 거대한 패키지 형태로 그 외연을 확장했다.

정부는 이렇듯 산업 전반에 걸쳐 다져진 포괄적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산업별 세부 수요 발굴과 국제 공동 R&D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안보적 협력 기반 위에서 차세대 산업 인프라를 다져나가는 양국의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첨단기술 생태계에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5월 6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퀘벡 주정부 산하 연구 지원기관 프롬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도미니크 세인트-루이 프롬프트 총괄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서용원 산기평 원장직무대행.
국내2
산업성장펀드 출범, 혁신기업 성장·산업 생태계 강화 지원
산업통상부가 혁신기업 성장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규모 산업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5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를 열고 제3기 산업성장펀드 출범과 함께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 금융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업성장펀드는 기존 산업기술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기술혁신과 신기술 기반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총 1조 115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하면서 대규모 펀드가 조성됐다. 산업부는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산업정책과 연계된 산업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민간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계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AI 및 미래 제조 중심 산업 대전환 투자 확대
산업성장펀드는 제조업 AI 전환M.AX, 지역 균형발전,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핵심 투자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1호 자펀드인 ‘M.AX 산업 대전환 혁신 펀드’는 휴머노이드, 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자율운항선박 등 제조업과 AI 융합 분야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1000억 원 규모의 앵커 출자를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연계해 최대 5000억 원 규모까지 확대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 활력 펀드, 업종별 생태계 펀드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구조가 AI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부는 첨단 제조·에너지·모빌리티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으로 민간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펀드 조성과 함께 산업부 R&D 우수 수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대금융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에 총 47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 700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무역보증 및 저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하게 완료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업들은 프로젝트 단위 사업화 보증과 수출 및 해외 진출용 무역금융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산업성장펀드를 통해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렀던 산업금융을 사업화 및 시장 확대까지 연결하는 금융지원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금융, 수출 지원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5월 18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산업성장펀드 출범식 및 산업금융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유관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공급망 재편 가속으로 미중·중러 전략 경쟁 본격화
5월 14~15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압박을 피하고 경쟁 구도를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설정하기 위한 양국의 전격적인 실리 타협이 이뤄졌다. 미 백악관은 중국으로부터 이트륨·스칸듐·네오디뮴·인듐 등 첨단산업의 필수 재료인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공급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발표하며 자원 안보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보잉 항공기 200대 승인, 연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대규모 무역 재균형 패키지를 합의 사항으로 공개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상호 관세 인하를 통한 농산물 교역 확대를 언급했다.
핵심 광물·에너지 중심 공급망 재편 확대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맹국 중심 공급망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광물 채굴·정제·재활용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희토류·리튬·코발트·흑연 등은 AI·전기차·반도체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각국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공급망 다변화와 자국 중심 제조업 강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 역시 과거의 효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에너지 공급과 기술협력을 강화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5월 20일 진행된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석유·가스·무역 분야를 포함한 협력 문서가 체결됐으며, 에너지 공급 확대와 기술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은 40여 건의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중단 없는 석유·가스 수급을 약속하는 등 에너지 공급망 자립을 위한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광물·첨단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전략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산업계 역시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자원 확보 전략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산업 질서 역시 기술과 자원을 중심으로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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