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와 딜리버리, 자율주행로봇의 새 방향성
최근 자율 제조의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장자동화를 위한 ‘나르고 팩토리’ 제품에 대해서도 물었다.
“표준화된 모델을 공급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달리 공장자동화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입니다. 100곳에서 제품을 요청하면 각 공장에 맞게 100개의 로봇을 만들어야 할 정도죠. 이에
대비해 개발한 것이 바로 모듈형 로봇인 ‘나르고 팩토리’입니다.”
나르고 팩토리는 작업 환경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저상형 자율주행로봇으로, 로봇 팔, 컨베이어벨트, 리프트 부착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또한 별도의 인프라나
장치 없이 복잡한 공장 내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트위니의 다음 목표는 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 저희는 기 제작된 지도를 로봇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로봇의 주행을 위해 지도를 제작(매핑), 활용하고 있는데, 건물 밖 세상 전체를
그리려면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이미 제작된 지도를 활용하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나르고가 물건을 잘
나르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겠네요.”
마지막 질문으로 ‘잘따르고 기술을 활용한 반려로봇 혹은 로봇집사의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는 트위니의 대표로서는 “시장성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기술을 개발하는
‘공돌이’로서는 “언젠가 해보고 싶은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자율주행로봇 분야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트위니의 연구실에서 또 어떤 기술이 탄생할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