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흔
제가 과거에 근무했던 포스코에서 이산화탄소를 다시 에너지로 전환한 기술개발 소식에 반갑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존 산업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며, 친환경과 경쟁력을 동시에 잡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출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탄소순환 기술을 철강뿐 아니라 시멘트·화학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탈탄소 솔루션으로 수출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정일성
한국의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기술상용화 과정에서 대부분 정부 주도와 지원으로 문화·제도적 통합과 집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가 차원의 거시적 비전을 제시함에 있어 산·학이 선호하는 보상 체제는 모험을 추구할 수 있을 정도의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매우
공감하게 됐습니다.
심형훈
대한민국은 연구개발 투자 대비 특허 수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기술이전 성과나 기술료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단순히 특허 개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상업적 가치가 높은 ‘강한 특허’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허 출원할 때도 기술사업화를
감안한 실용적인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박재완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우리나라의 특허,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 중국의 민관학 모델 등 실질적인 실태와 현황, 사례 등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잘 짜인 기획 의도에 찬사와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많은 숫자와 데이터, 기업 명칭과 기술 등이
제시되어 시험공부하듯 꼼꼼히 밑줄 치면서 읽었는데, 좋은 아이디어와 통찰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김영길
중국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민관학이 협력해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중국 기업이 투자하고 산업화하는 데 정부가 세금 감면부터 각종 지원을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 사례도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사업가가 기술 혁신가와 공동으로 사업모델을 실험하는, 즉 일단 뒤섞여 해법을
발견하자는 점, 그리고 발명가와 아이디어 보유자에 대한 보상을 철저히 하는 부분도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윤예은
미국, 영국, 스웨덴,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비교하며 각국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방식으로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한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술 보호, 기술 검증POC, 초기
투자와 같은 ‘실행 인프라’가 핵심이라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정책기획이나 기술사업화 실무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많은 참고가 되는 깊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구조적인 접근과 사례 중심의 분석을 계속 다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준규
한국에 미국과 같은 혁신기업이 없는 이유를 새로운 관점으로 고찰한 쓰레기통 모델에 대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혼자 모든 분야를 다 잘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므로 사업에 이해도가 높은 사람, 기술 혁신가와 공동으로 과감한 사업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100% 공감했습니다.
김태권
연구개발은 그 결과로 실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나오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까지 진행되어야 진정한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제 평소 생각과 비슷한 의견들이 실린 기사를 접하며, 제 자리에서 저 나름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일을 잘하고 있구나 느끼게 해준
기사였습니다. 특정 기술 분야가 아닌 이러한 정책적인 주제를 기사로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기술성숙도TRL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화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수영
특허 출원이나 등록 건수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해당 특허가 실제 산업 경쟁력과 연결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글이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데이터와 정책 비교에 치중되어 있어, 특허를 실제로 출원하고 관리·이전하는
연구자의 생생한 목소리나 애로 사항을 담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대학이나 실무자의 경험을 인터뷰 형식 등으로 실었다면 현장의 현실감과 동기가 더 생생하게
전해졌을 것 같습니다.
김기현
이번 호의 ‘기술사업화’ 주제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좋은 자료입니다. 2학기 대학원 수업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저장해두었습니다. 이론적인 글도 좋지만 포스코의 CO2 감축 사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구개발 투자 같은
실질 성과 소개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