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태 KRISO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 센터장
Q1. 현재 자율운항선박 기술 수준을 어떻게 보시나요?
현재 자율운항선박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선박 자체의 자율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제 운용을 위해서는 개발하고 검증해야 할 요소가 훨씬 많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실증을 진행할수록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전환기일수록 해운과 선박에 대한 전문성을 함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2. 자율운항선박에서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율운항선박에서도 AI는 결국 데이터에 기반해 작동하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정리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선박에서는 수많은 센서를 통해 수천 종류의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이를 자율운항 알고리즘의 학습을 위해 목적에 맞게 분류하고 구축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용 환경과 시나리오를 반영한 학습 데이터셋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표준화하느냐가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Q3.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자율운항선박은 선박 자체의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실제로 운용 가능한 환경과 인프라, 이를 뒷받침하는 운용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앞서 있어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용화는 어렵습니다. 현재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과 함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 기술과 국제표준, 운용체계를 동시에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