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K9자주포는 방산 품목의 특성상 수출 시 해외 기술제휴사 정부의 수출 승인 문제 등으로 수출이 제한되어왔다. 이런 가운데 방위산업용 디젤엔진 국내 최대 공급 및 생산능력을 가진 STX엔진이 K9자주포용 엔진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 K-방산 세계화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word 조범진 photo STX엔진 제공
1:1 호환 설계 기술로 장비 변화 없이 국산 엔진으로 교체 가능
K9자주포용 1000마력급 엔진 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은 2021년 6월 STX엔진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진행되었다. 사업 종료 시점을 2년이나 앞당겨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다시금 STX엔진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K9자주포용 1000마력급 국산 엔진의 핵심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1:1로 호환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다. 이는 기존 MT-881 엔진과 체계장비 변화 없이 100%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기존 K9자주포의 엔진을 국산 엔진으로 교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안정성을 동일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부품의 국내 개발 통한 기술 독립’으로, 국내 협력사와 핵심 부품을 순수 국내 개발로 제조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STX엔진 관계자는 “개발 엔진에 탑재된 연료분사장치는 기계식이지만 연료분사 시기 조정이 가능한 전자 제어시스템과 통합된 기술이며, 또한 피스톤은 연소 해석을 통해 공기유동과 연료분사 특성을 최적화한 형상으로 기존 엔진 대비 연료소비율을 5% 이상 개선했다”고 말했다.
고성능 과급기 개발은 설계, 해석과 시험 검증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국내 개발업체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장기간의 시험 검증을 통해 개발을 완료했다. STX엔진의 이번 개발의 목표는 기존 엔진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동기와 오일펌프의 용량을 증대시켜 기존 엔진 대비 저온 시동성과 윤활 성능을 향상시켰고 엔진출력을 높여 순간 가속력 및 최고속도를 향상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K9자주포용 1000마력급 국산 엔진의 핵심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1:1로 호환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다. 이는 기존 MT-881 엔진과 체계장비 변화 없이 100%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기존 K9자주포의 엔진을 국산 엔진으로 교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안정성을 동일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부품의 국내 개발 통한 기술 독립’으로, 국내 협력사와 핵심 부품을 순수 국내 개발로 제조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STX엔진 관계자는 “개발 엔진에 탑재된 연료분사장치는 기계식이지만 연료분사 시기 조정이 가능한 전자 제어시스템과 통합된 기술이며, 또한 피스톤은 연소 해석을 통해 공기유동과 연료분사 특성을 최적화한 형상으로 기존 엔진 대비 연료소비율을 5% 이상 개선했다”고 말했다.
고성능 과급기 개발은 설계, 해석과 시험 검증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국내 개발업체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장기간의 시험 검증을 통해 개발을 완료했다. STX엔진의 이번 개발의 목표는 기존 엔진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동기와 오일펌프의 용량을 증대시켜 기존 엔진 대비 저온 시동성과 윤활 성능을 향상시켰고 엔진출력을 높여 순간 가속력 및 최고속도를 향상시켰다.
개발 및 양산화 동시 진행 난관 극복, 개발 일정 2년 앞당겨
한편, 이번 K9자주포용 엔진 국산화 성공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개발 과정에서 보여준 STX엔진의 노력과 사명감이다. 이는 개발 과정 중 난관을 극복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상수 대표는 “수출 시장에서 요구되는 가혹한 운용 요구조건과 기술 사양을 충족시키는 것은 본 과제를 시작하며 가장 큰 리스크로 관리하던 사항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발 엔진의 연소 성능 최적화와 내구시험 수행 과정이 힘들었다. 또한, 개발 엔진을 탑재할 K9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이 발효됨에 따라 엔진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축된 개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시험설비를 보완 및 구축해야 했으며,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시험설비의 냉각 성능 저하로 시험 진행이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 기관들의 도움이 난관 극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연소 성능 시험 동안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지원과 협조로 시험 일정을 준수할 수 있었고, 엔진 내구도 시험에서는 한국선급과 산업기술시험원의 지원과 협조로 모든 시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사업내용 및 사업비 변경 등 능동적인 행정업무가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업무에 좀 더 전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 일정을 2년이나 앞당겨 성공적으로 과제를 완료했다.
STX엔진은 현재 K9자주포 디젤엔진의 경우 1999년 국내 자주포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00여 대를 국산화해 생산·공급했고 튀르키예, 인도, 노르웨이, 폴란드 등 총 8개국에 700여 대 이상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더욱이 그동안의 기술협력생산 엔진은 단독 수출이 제한되었지만,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해외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이들은 해외의 신규 무기 체계와 성능 개량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K-방산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수 대표는 “수출 시장에서 요구되는 가혹한 운용 요구조건과 기술 사양을 충족시키는 것은 본 과제를 시작하며 가장 큰 리스크로 관리하던 사항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발 엔진의 연소 성능 최적화와 내구시험 수행 과정이 힘들었다. 또한, 개발 엔진을 탑재할 K9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이 발효됨에 따라 엔진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축된 개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시험설비를 보완 및 구축해야 했으며,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시험설비의 냉각 성능 저하로 시험 진행이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 기관들의 도움이 난관 극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연소 성능 시험 동안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지원과 협조로 시험 일정을 준수할 수 있었고, 엔진 내구도 시험에서는 한국선급과 산업기술시험원의 지원과 협조로 모든 시험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사업내용 및 사업비 변경 등 능동적인 행정업무가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업무에 좀 더 전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 일정을 2년이나 앞당겨 성공적으로 과제를 완료했다.
STX엔진은 현재 K9자주포 디젤엔진의 경우 1999년 국내 자주포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00여 대를 국산화해 생산·공급했고 튀르키예, 인도, 노르웨이, 폴란드 등 총 8개국에 700여 대 이상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더욱이 그동안의 기술협력생산 엔진은 단독 수출이 제한되었지만,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해외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이들은 해외의 신규 무기 체계와 성능 개량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K-방산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 갖춘 엔진 종합 전문기업
STX엔진은 1976년 기계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했고,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디젤엔진, 발전설비 및 전자통신 장비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위산업 부문에서는 국내 완성장비 체계업체를 제외한 구성부품 방산업체 가운데 톱TOP3 위치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용 디젤엔진 국내 최대 공급 실적 및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Mini Interview
_ 이상수 STX엔진(주) 대표이사
_ 이상수 STX엔진(주) 대표이사
전 세계 동력장치 분야 No.1을 향해 나아가다
향후 1000대 이상 수출, 약 6조 원 이상 가치 창출 전망
엔진 국산화 통해 기술 독립 이뤄 수출 시장 확대 기대
K-방산의 영향력이 날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의 현황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및 전략
과 대책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
국내 대형 양산사업이 종료되고, 최근 해외 수출 사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신규 무기 체계 개발을 국책사업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개발비에 대한 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고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국산화 및 신규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
STX엔진의 기술이 국가안보 및 경제적
·사회적 가치 형성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STX엔진은 45년 이상 축적된 방산 엔진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육군의 전차 및 자주포, 해군의 전투함뿐만 아니라 해경의 경비함, 해병대의 장갑차에도 디젤엔진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기술협력생산의 굴레에서 벗어나 국내 독자 엔진을 개발해 방산 수출 제약 해소와 미래 기동·화력 무기 체계 운용 변화에 대응이 가능해졌다. 나아가 K-방산의 세계화·물결화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 등 국제 시장에 수출하며 세계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보면 1000마력급 엔진을 국산화해 중동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한다면 그 가치가 무척 클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1000대 이상의 수출, 약 6조 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TX엔진의 R&D 전략과
역량은 무엇인가?
당사의 R&D 전략은 40년 이상의 디젤엔진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독자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엔진과 변속기 및 냉각장치, 통합되는 동력장치 체계 개발과 미래의 동력장치인 하이브리드 체계를 개발해 전 세계 동력장치 분야에서 No.1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당사의 R&D 역량은 전차용 엔진, K9자주포용 1000마력 엔진, 궤도차량용 범용 엔진, 천무 엔진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며 현지 조립, 정비, 시험설비 및 기술지원까지 하는 수출용 패키지 개발을 동시에 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 방산 엔진 국산화 관리 경력을 가진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고, 해석·설계·개발·시험 기술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이 검증된 특·고급 기술자 500여 명을 투입해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K9자주포 디젤엔진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핵심 기술을 활용해 궤도차량용 전자식 범용 디젤엔진을 개발 중이다. 2027년 이후부터 350마력부터 1360마력까지 방산용 디젤엔진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는 디젤엔진의 환경문제 이슈로 인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량 등 친환경 차량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에서는 디젤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제를 통해 개발한 엔진을 조금 더 발전시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작하는 것이 미래의 목표다.